#주일학교 #Sunday_school(2005-2020)

2014.09.02 갑작스런 신부님의 부재

뽀:D 2019. 10. 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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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주임신부님과 보좌신부님 두분 다 바뀌게 되었어요ㅠㅠ

 

보좌신부님은 6개월 일찍 떠나셔서 모두 깜짝 놀랐었지요

 

일단 9월 행사 취소와 함께, 모든 일정 보류.

 

교리교사 엠티에 선생님들 축일 파티를 몰아서 하기로 했었는데

축일파티가 아니라 송별회가 되버렸네요.

엠티 때 미사시간.

다들 신부님과의 이별을 아쉬어 하며,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다른 선생님들은 다시 오신 신부님에게 정을 주면 떠날거라고 정주기 무섭다고 하네요

귀여워라. 그런걸 두려워하지 말고 팍팍 주는게 좋다고 했지요

저는 눈에 보이게 정을 주지 않으니까요 다른 쌤들이 신부님께 애정어린 말들과 행동들을 보면 부럽게 느껴지는걸요

 

아이들과 송별식을 할 기회가 생겨 준비를 했는데

그날 전례부 입단식도 겹쳐서

교리준비하랴,

신부님 송별식 준비하랴,

입단식 준비하랴,

정신이 없어서 교사들에게 평소에 안보이던 목소리가 높아져 버렸어요

여린 교사들이 많은데ㅠㅠ

아무말 없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말도 못했네요

신부님 송별 영상을 준비한 쌤이 젤 고생이 많았을 텐데..

갑자기 정리가 안되니 열이 나더라고요

지난 일가지고 말할수도 없고ㅜㅜ

 

항상느끼지만

신부님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면

다시 적응해야되는구나 라는 생각보다

이번에 오시는 신부님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주시는 분이 오셨으면 하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자신을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 금방 알잖아요

아이들이 성당에 올때마다

사랑 가득한 교회공동체를 생각하며

어렸을 적 주일학교를 추억하고 떠올렸음 해요

 

어제 오신 신부님을 아직 뵙진 못했지만

하느님께서 잘 이끌어 주시겠지요

 

나이가 들어간다는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제가 기도를 해줄 사람들이 늘어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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