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2주 자비주일 다해 강론을 하게 되었어요
4월달은 제 담당이거든요(막막하네요ㅠㅠ)
만날 아이들 앞에 서는데 독서대 위에서 하려니 다리가 떨리네요
그런 제 자신이 못나보여요ㅠㅠㅠ
여러가지 강론들을 읽어보고 제가하고 싶은 내용을 찾아서 짜깁기 했지만 저의 강론을 올려봐요//
오늘은 자비주일입니다.
선생님은 자비 하면 이 분이 떠올랐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저도 알고 있더라고요
바로 자비의 예수님!! 이 성화는 많이 봤었죠?
선생님은 자비의 뜻을 찾아봤어요
자비는 가엾은 이를 사랑해주고, 도와주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아홉마리 양을 두고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을 찾아가는 목자입니다.
가난한 사람, 과부,고아, 죄인들과 함께했던 예수님의 삶이 바로 자비이지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에 제자들은 선장을 잃은 배처럼 우왕좌왕 하며
두려움에 사로잡혀 문을 잠그고 숨어 있었습니다.
자신들도 예수님 처럼 되지 않을까 몹시 두려웠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을 것입니다.
공포에 떨고 있는 제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신 주님은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시며 나타나십니다.
그림처럼 제자들이 느꼈을 안도와 기쁨이 느껴집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어떠한가요
이맘때쯤 침몰한 세월호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들은 요번에 2차 청문회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2차 청문회가 열렸지만 티비에는 한번도 나오지 않고 감추기만 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신문을 보고 알았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유명 포털사이트에도 나오지 않더라고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에 빠진 이를 위로해주지 못하고
뭐가 무서워서인지 감추고 없애려고만 하고있네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처럼 침묵하지 않으시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데
우리는 드라마이야기, 벚꽃이 언제핀다는 뉴스만 보고 있지요
아름다운 벚꽃도 좋지만
지금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여 피눈물을 흘리는 사람들과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한번 더 생각하며 기도드리고 잊지 않았으면 해요
노란리본은 미사 후에 나눠 줄게요
노란리본의 의미를 기억하면서 기도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어요
사진의 출처는 구글에서 막 퍼와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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