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정호승(1997)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 알라딘
이후 오랜만에 간행한 시집으로 얼음조각처럼 차가운 서정시편들이 눈길을 끈다. 24년간의 시작 활동을 통하여 얻어낸 시정신의 한 깨달음의 진경이자 훌쩍 다른 땅에 가닿은 상처와 아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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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미래를 생각하게 해주신 분께 살짝 이 시를 드렸다.
저에게 봄길을 갈 수 있게 해주신 분!
요즘 기운이 없으시다.
그렇다고 내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도 아니고,,
시 하나로 기분이 나아지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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