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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
큰 그림이라는 드립이 생각나는 제목에 읽고 싶었다.
읽고 싶었던 책을 드디어 읽게 되니
어느새 영화화도 되었더라?
신기하다
스릴러라는 영화설명에
아... 나 이거 끝까지 읽을 수 있는거야? 라는 생각도 잠시
술술 읽혀서 놀랐다.
자기가 선택한 삶을 후회하는 주인공을 보고
나도 저렇게 좀 삶에서 떨어져 있는 느낌으로 살고 있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나오는
"그림자를 붙잡느라 실체를 잃지 않도록 조심하라.- 이솝"
이라는 글귀에
뭔내용인데 비장해?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리뷰를 쓰려 다시 앞장을 넘기니 이해가 되었다.
뭔가 부유한 듯한 생활
현실에 와 닿지 않는 나
원하면 행동으로 보여도 좋을텐데 정체된 나
가 보인다.
주인공의 아버지의 말 생각난다.
"돈이 곧 자유다"
난 뭔가 돈이 속물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쥐뿔도 없으면서 없으면 없는대로라는 자기 위로를 보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보고 진정한 자유는 뭘까 생각해 보지만
집에서 독립도 하지 않은 나는
겁쟁이 인게 분명하다.
항상 독립을 주장하지만 행동을 하지 않는 나를 바라보며 또 자조한다.
난 도대체 무얼하고 싶은걸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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